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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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RE100 해법 찾자” 부산 집결하는 글로벌 기업들...기업재생에너지재단, 亞 최대 매칭포럼 개최
작성일 : 202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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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유일 민간 RE 매칭 플랫폼, 올해 첫 국제 행사로 격상
BMW·구글·한화큐셀 등 글로벌 대표기업, RE100 해법 모색
I-REC 첫 발급·RE100 산단 논의·소형 금융상품 등 정책·시장 총망라기업재생에너지재단이 개최한 ‘2024 한국 재생에너지 매칭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후 기자]
글로벌 RE100 대표 기업들이 오는 8월 말 부산에 모여 재생에너지 조달 해법을 모색한다. 국내 유일 민간 재생에너지 거래 플랫폼인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의 ‘재생에너지 매칭포럼( RE-Sourcing Forum)’이 올해 국제 교류의 장으로 격상하면서다.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은 오는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 재생에너지 매칭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RE100 대표 주자들은 물론 국내외 RE100 수요기업과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중개사업자·금융기관·정책기관 등 300여명이 대거 참석해 이번 포럼의 주제인 ‘기업의 기후리더십(자발적 재생에너지 구매)을 통한 100% 재생에너지전환과 공급망 탈탄소 가속화’를 중심으로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올해 포럼은 실질적인 거래와 정책 협력까지 포괄하는 범아시아·글로벌 행사로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Google, Apple, BMW 등 국내외 기업과 함께 클라이밋 그룹, 미국 400여개 수요사가 함께한 재생에너지 구매기업 연합(CEBA) 등 글로벌 단체, 금융기관, 컨설팅사, 로펌, 공공기관 등이 참석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공급망 탈탄소 전략 ▲RE100 산업단지 ▲녹색해운 ▲I-REC ▲소규모 재생에너지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RE100 솔루션을 총망라한다.
우선 100% 재생에너지 전환에서 리더십을 보이고 있는 기업들이 모범사례와 혁신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세바스챤 펠져 구매담당 임원이 나서 공급망 탄소중립 전략과 한국 내 협력사와의 Scope 3 감축 혁신 사례를 발표하고, 구글은 리나 아리이즈미 아시아태평양 에너지 정책팀장이 연중 24시간 무탄소 에너지(CFE) 전략을 소개한다. 한화큐셀은 차세대 고효율 ‘탠덤셀’ 태양광 기술을 공개하며 셀 제조역량의 퀀텀점프이자 ‘게임체인저’로서 가능성을 제시한다.
글로벌 기후단체 리더들도 글로벌 기업들의 에너지 전환 트랜드를 소개하고 국가 간 협력을 통해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 탈탄소를 지원할 예정이다. RE100 운동의 효시인 클라이밋 그룹에선 샘 키민스 이사가 나서 아시아 기업들의 조달 트렌드를 발표하고, 리치 파월 CEBA 대표는 국내 업계에도 도움이 될 공급망 중소기업의 재생에너지 전략을 소개한다. 일본 기후파트너십(JCLP)에선 도히 료이치 부대표가 나서 RE Action 이니셔티브를 통해 중견기업 참여 확대 사례를 공유한다.
최근 정부가 제시한 ‘RE100 산업단지’ 정책의 성공 경로를 논의하는 장도 마련된다. 새만금 RE100 산단 유치 경험을 공유할 양충모 전 청장을 비롯해 해남군,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RE100 산단 실현 조건과 투자 유인 방안을 모색한다.
탄소배출 없는 녹색해운(Green Shipping) 세션에서는 해운사·조선사·화주가 함께 해상운송 탈탄소 방안을 공유하고, 글로벌 인증서 I-REC의 국내 1호 발급계약도 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은 글로벌 재생에너지 인증서인 I-REC의 한국 도입에 맞춰 I-REC 발급기준 및 운영계획도 이날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발행되는 제1호 I-REC 인증서에 대한 구매 계약식 세레모니를 글로벌 I-REC 트레이딩 업체인 ACT Group(네덜란드)과 함께 하면서, 국내 재생에너지 조달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 방침이다. 구체적인 인증기준도 이날 공표함으로써 기업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만들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확산을 가속할 정책 및 제도개선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전력거래소는 PPA 절차 간소화를 위한 개선안을, 한전은 계통연계 지연 해소를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을, 신안군은 주민참여형 ‘햇빛연금’ 모델을 제시한다. 재생에너지 인증제도인 Green-e를 운영하는 CRS에선 해당 인증을 통한 재생에너지 사용 신뢰도 제고 효과와 글로벌 시장 진출 효과를 설명한다.
전북은행·광주은행 등 금융기관들은 그간 RE100 시장 진입이 어려웠던 소규모 태양광에 알맞은 금융상품을 개발해 소규모 발전사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RE100 특화 상품으로 설계돼 소규모 사업자의 시장 참여를 촉진할 전망이다. 발표 이후에는 발전사업자와 현장에서 직접 만나 상담을 진행한다.
올해 첫 국제 행사로 격상된 핵심 프로그램 ‘B2B 매칭세션’도 주목된다. 국내외 기업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수요-공급-금융 간 실거래가 이루어지는 현장으로, 올해부터는 해외 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 글로벌 조달 업무도 지원하는 형식으로 확대됐다. 세션 참석자들은 프로젝트 소개를 통해 각 기업의 로드맵 달성에 활용하고, 구매 의향을 타진할 수 있다.
진우삼 기업재생에너지재단 상임이사는 “이번 포럼은 기업, 정부, 기후단체 등 다양한 글로벌 기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Net Zero 전환의 실질적인 해법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참가자들은 최신 정책과 기술 동향은 물론, 산업별·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직접 접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진우삼 기업재생에너지재단 상임이사가 지난해 열린 재생에너지 매칭포럼을 주관하고 있다. [제공=기업재생에너지재단]
전기신문 김진후 기자(jhkim@electimes.com)